국민의힘 대변인, 급기야 현직 유명 개그맨의 사진까지 꺼내들며 공격 나섰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채용 문제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을 문제 삼으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고 의원과 개그맨 김영철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김영철은 2017년 7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전용기에 동승한 바 있다. 김영철은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 의원과 함께 독일 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은 이것도 해명하라.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라고 말했다. 고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저는 문 전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란 글에 대한 반응이다.

박 대변인으로선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를 수행한 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 것과 민간인 신분인 김영철이 독일 동포 오찬 간담회 진행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것이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