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장이 최근 이준석 대표를 두고 일어난 사건과 정당 지지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 “원내대표 다시 뽑아 난국 타파해야…”

8월 2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까지 혼란으로 밀어 넣어서야 되겠나” 라며 최근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윤리위를 통해 ‘6개월 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이 대표에 관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에게 지도부 구성권을 일임해 당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거취가 결정될 때까지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법적 분쟁 없는 상식적 해결책” 이라면서 “이미 만신창이가 돼 당을 이끌 동력을 상실한 지도부라면, 총사퇴하고 원내대표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 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즉,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만이 국민의힘이 처한 위기의 돌파구라는 것입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왜 자꾸 꼼수로 돌파하려고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합리적인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괜히 전국위 소집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 대표가 가처분이라도 신청한다면 이번에는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런 무리한 바보짓을 해서 당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지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하방 한다 했으면 약속 지켜라”, “기회를 노리고 있는거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과 “중앙으로 올라오시지요”, “역시 할 말은 하는 구나”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나뉘어 갑론을박의 형세를 띄고 있습니다.

한편, 홍 시장은 한나라당 대표였던 2011년 시절 최고위원 다수가 사퇴해 지도부 붕괴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당의 체제가 비대위 체제(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로)로 전환된 바 있습니다.